이 조사를 시작한 이유
개원 상담을 받는 원장이 마주하는 정보는 대부분 그 정보를 주는 쪽의 수익과 연결돼 있습니다. 무료 컨설팅은 인테리어·장비에서 회수되고, 네트워크 계약에는 탈퇴 조건이 붙습니다.
그래서 고관여 진료과 개원 시장의 실제 구조와,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이 비어 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조사 범위
| 조사 시점 | 2026년 7월 |
|---|---|
| 검토 자료 | 약 20~30건 추정 — 당시 리서치 원문과 인용 기록을 기준으로 산정한 범위입니다. |
| 자료 구성 | 심평원·행정 인허가 기반 개폐업 데이터, 의료 전문지 보도, 개원의 1인칭 증언, 판례·공정위 발표 |
| 주요 조사 대상 | 치과·피부과·성형외과·한의원 개원 시장, 네트워크·MSO·컨설팅 업계 구조 |
| 확인하지 못한 범위 | 비공개 계약서와 개별 병원 재무 데이터 |
| 집계 주의 | 컨설팅사·대행사 자체 콘텐츠는 업계 공개 자료로 구분해 읽었습니다. |
리서치 본문
개원 시장은 구조적으로 포화 상태다
2023년 의원급 신규 개원은 1,511개, 폐원은 989개로 개원 대비 폐원율이 65% 수준으로 보도됐습니다. 서울 신생 치과의 3년차 생존율은 73.2%, 5년차 66.1%였고, 한의원은 한 해 폐업 수가 같은 해 신규 개원 수의 90%를 넘는 규모로 집계됩니다. 해당 자료에서 한 해 폐업한 한의원 수가 같은 해 신규 개원 수의 90%를 넘었다는 의미이며, 그해 개원한 한의원의 90%가 바로 폐업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이 수치들은 신고 기준이라 양도·이전·전환이 폐업으로 잡히는 착시가 있습니다. “폐원율 65%”가 “65% 도산”은 아닙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개원하면 환자는 온다”는 전제가 성립하지 않는 시장입니다.
무료 컨설팅의 비용은 다른 곳에서 회수된다
컨설팅 비용이 인테리어·장비 소개 마진으로 회수되는 구조는 의료 전문지 취재에서 반복 지적됩니다. 장비 가격차는 10~30%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소개수수료율을 명시한 1차 자료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컨설팅비 무료”는 비용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비용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원장이 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질문은 “이 컨설팅사의 수익원이 어디인가”입니다.
네트워크 탈퇴에는 위약금과 경업금지가 함께 붙는다
2025년 10월 서울중앙지법은 네트워크병원을 가맹사업으로 처음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는 하급심 단독 판결이며 상급심에서 뒤집힐 수 있습니다. 대전고법은 의료기관 양도에 상법 제41조(경업금지 10년)를 유추적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계약 체결 전에 탈퇴 조건과 자산 소유권 조항을 먼저 읽어야 합니다. 계약이 시작될 때는 이 조항이 협상 가능하지만, 끝날 때는 아닙니다.
시장의 가장 큰 공백은 “원장 소유로 남는 자산”이다
플레이스·블로그·홈페이지·리뷰는 탈퇴·양도·폐업 국면에서 소유권이 불분명해 대량 소실됩니다. 그런데 이를 원장 자산으로 지켜주는 서비스는 거의 없습니다.
마케팅 대행이 여전히 “상위노출” 중심 제안에 머물러 있는 것은 시장 수요보다 판매 편의의 결과로 보입니다. 30~40대 개원의가 필요로 하는 것은 더 센 실행이 아니라 이해상충이 없는 판단 근거입니다.
이널리가 이번 조사에서 내린 결론
개원 시장에서 원장이 확인해야 할 것은 경쟁 강도가 아니라 자기가 받는 정보의 이해관계입니다.
마케팅 계약서에 “플레이스·블로그·홈페이지·도메인·콘텐츠 저작권의 소유권은 원장에게 귀속” 조항이 있는지가 실질적인 판별선입니다.
이 조항을 먼저 제안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이, 이 시장에서 가장 크게 비어 있는 자리입니다.
참고 자료
- 의원급 개폐업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 (전문지 보도 경유) · 2023년 기준 · 공식 자료 - 서울 신생 치과 생존율 분석
치의신보 · 서울시 상권분석 · 보도 시점 기준 · 언론 보도 - 네트워크병원 가맹사업 판단
서울중앙지법 (하급심 단독) · 2025년 10월 · 공식 자료 - 의료기관 양도 경업금지 유추적용
대전고법 · 판결 시점 기준 · 공식 자료 - 개원 컨설팅·장비 마진 구조 취재
메디게이트뉴스 · 청년의사 · 데일리덴탈 · 한의신문 · 각 보도 시점 · 언론 보도 - 개원 컨설팅사·대행사 공개 콘텐츠
업계 공개 자료 · 2026년 수집 · 업계 자료
조사 한계
- 폐원율 수치는 신고 기준이라 양도·이전·전환을 폐업으로 잡는 착시가 있습니다.
- 통계 시점이 혼재돼 있어 절대 수치보다 구조적 경향 파악용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 개원 컨설팅의 정확한 소개수수료율을 명시한 1차 자료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 네트워크=가맹사업 판결은 하급심 단독 판결이며 관련 형사 사건의 상고심도 미확정입니다.
이 자료는 이널리가 실무에서 생긴 의문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자체 리서치입니다. 자료의 조사 시점과 성격이 서로 다르므로 개별 수치의 절대값보다 여러 자료가 공통으로 보여주는 방향과 현상의 맥락을 중심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조사 2026.07.02 · 최종 수정 2026.07.27 · 작성 E:NULR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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